오늘 하루 내내 목이 칼칼하고 입속은 먼지로 버석거렸지만 아랑곳 않고
무엇인가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발걸음을 내디뎠던 하루.
궤적을 담기 위해 남쪽에서 날아오는 비행기를 기다리며
유도등아래에서 조금은 쌀쌀한 밤을 맞이한다.
아니 또 다른 그 무엇을 기다렸는지도 모른다.
실체조차 희미해져 가는 실루엣을 억지로 잡으려 하며.
그렇게 또 봄날은 간다.
마지막 사진은 ISO 25600으로 담았기에 노이즈가 장난 아닙니다.
흔들린 사진은 버려야 하지만 노이즈가 심한 사진은 이렇게 억지로라도 올릴 수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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