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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작들....

영덕 지품면의 봄...[3]



멀리 오래된듯한 학교가 보였습니다.

그곳은 폐교된 학교였습니다.

지난날 어린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교정에 가득찼을 그곳은 황량함만이 남아 있었습니다.

왠지 슬퍼 지는건 무슨 까닭일까요.

....

학창시절 방학이면친척집에 농사를 거들러 갔었습니다.

그때 밭고랑에서 쪼그리고 한참을 일하다 고개들어 고랑끝이 얼마나 남았나 하고 쳐다볼때

그 끝이 저 멀리 아득히 남아 있음을 알았을때의 고통스러운 기억이 생각납니다.

그때가 노동의 신성함을 처음으로 알았을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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