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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6. 11.
한가로운 휴일날
집 정리를 하다 보니 구석에 숨어 있는 글이 보입니다. 예전에 서예원에 다닐 때 글인데 이제는 손가락이 마음대로 안 되는 것 같습니다. 글의 내용은 好意看山無惡石(호의간산무악석) 좋은마음으로산을보면 나쁜 돌이 없고 禪心渡水遊美魚(선심도수유미어) 선한 마음으로물을건너면 아름다운 물고기가 노닌다. 모든 사물을 볼 때 부정적인 생각보다는 긍정적으로 보아야 아름답게 보이고 바르게 보인다 라는 의미입니다. 桐千年老恒藏曲(동천년로항장곡) 오동나무는 천년이 되어도 항상 곡조를 간직하고 있고, 梅一生寒不賣香(매일생한불매향) 매화는 일생 동안 춥게 살아도 향기를 팔지 않는다. 변치 않는 마음과 지조를 말하고 있습니다. 위 글귀를 좋아 하기에 여기에도 올려 봅니다. 심석은 선생님께서 주신 저의 호 입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