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난한 바다에서의 일생을 마치고 흔들림이 없는 뭍으로 올라와 이제 생을 마감 하는 등부표.
거대한 크기만큼이나 소중했던 지난시간을 이제 접고 흔들리는 물결도 뒤로한체 이제 편히 쉬어야지.
거친 바다를 항해를 하는 어두운 밤, 뱃사람들에게 소중했던 너의 불빛을 이제는 꺼야 한다.
네가 평생을 불밝히고 살면서 많은이에게 도움을 주었지만 난그렇게 살아갈 자신이 없어.
무성한 풀위에 나란히 누워 지난날 거친 파도와 함께했던 서로의 무용담을 서로 나누는 모습이 부럽구나.
언젠가 나도 네가 등불을 끄듯 나의 심장을 멈추겠지.
얼마전 개통한 송도와 영도를 잇는 남항대교 근처에서 본 등부표입니다.
고생하다 뭍으로 올라온 모습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웃여러분 휴가 잘 보내세요.
'습작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장 오랑대... (20) | 2008.08.02 |
---|---|
두구동 연꽃지 (8) | 2008.07.31 |
철마 보림사 연꽃지 두번째 (20) | 2008.07.12 |
철마 보림사 연꽃지 (13) | 2008.07.06 |
백합 (10) | 2008.06.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