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습작들....

님 마중

봄이 오는 길모퉁이에서 한 달이 넘게 님이 오시길 기다렸습니다.

행여나 오셨으려나 싶어 틈만 나면 길모퉁이에 달려 나가곤 했었지요.

봄을 재촉하는 비가 오락가락하는 오늘 행여나 님 오실까

총총걸음으로 나서 보았습니다.

수줍은 듯 고운 미소를 지으며 품에 안기는 님.

아직은 차가운 바람에 손이 시리지만 맨손으로 어루만지며 반겼더랍니다.

귀에 꽂은 이어폰으로 봄이 오면이라는 노래를 들으며....

.....

평소보다 한 달 보름정도 늦게 찾아온 매화꽃 이야기였습니다.

오늘 오후 집 근처에서 담아 온 매화입니다.

'습작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해 흥동목련숲 소경  (0) 2025.03.22
2025 매화  (0) 2025.03.16
화명동 동백꽃 두번째 With 티티아티산 이오반사렌즈  (0) 2025.01.11
화명생태공원의 동백  (0) 2024.12.15
북항 친수공원야경  (0) 2024.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