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작들....
2023. 7. 25.
닭의 장풀, 거미줄
오늘은 이른 아침부터 산길을 헤매고 돌아다녔습니다. 망태버섯에 꽂혀 며칠째 돌아다니는데 소득은 없네요. 땀은 미친 듯 흐르고 모기는 죽어라 달라 들고 보고픈 버섯은 보이질 않고... 송이버섯에 배 포장지라도 씌워 사진을 찍을까 싶습니다.ㅎ 김윤아의 노래 "길"의 가사가 생각나는 시간이었습니다. 길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아 이 길이 옳은지 다른 길로 가야 할지 난 저길 저 끝에 다 다르면 멈추겠지 끝이라며 가로막힌 미로 앞에 서 있어 내 길을 물어도 대답 없는 메아리 어제와 똑같은 이 길에 머물지 몰라 저 거미줄 끝에 꼭 매달린 것처럼 세상 어딘가 저 길 가장 구석에 갈 길을 잃은 나를 찾아야만 해 저 해를 삼킨 어둠이 오기 전에 긴 벽에 갇힌 나의 길을 찾아야만 하겠지 가르쳐줘 내 가려진 두려움 이 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