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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어 옵틱 트리오플란 100mm f2.8 렌즈에 관한 이야기

오늘은 메이어 옵틱 트리오플란 100mm f2.8 렌즈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Meyer-Optik Görlitz Trioplan 100mm f2.8)


먼저 외관을 보겠습니다.


케이스 포함해서 구매한 M42 마운트 메이어 옵틱 트리오플란 100mm f2.8 렌즈입니다.

간략한 제원입니다.


무게: 600g

최소 초점 거리: 110cm (일부렌즈는 120cm)

필터 구경: 49mm

렌즈구성 : 3군 3매

마운트: Exakta, Altix, M42 (M42 마운트가 어댑터 구하기 쉽습니다)

 



아래 사진은 조리개 프리셑 링의 모습입니다.

확대한 부분의 위쪽 붉은 점이 8에 위치해 있는데 이렇게 설정할 경우

조리개 링을 돌릴경우 조리개값은 f2.8에서  f8사이에서만 설정이 됩니다.

그냥 돌리면 조리개값만 변하며 위로 살짝 들어 올려 원하는 값에 놓으면 됩니다.



트리오플란이라는 렌즈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렌즈는 3군 3매입니다.

대물렌즈 그러니까 앞쪽에 조리개가 위치해 있습니다.

조리개값은 f2.8 ~ f22까지 이며 조리개 날은 15개입니다.

은색의 알루미늄버전은 1951-1957년에 생산되었고 검은색 후기형은

렌즈(N 렌즈)는 조리개날의 수가 15개에서 6개로 줄었습니다.

이 렌즈는 1966년까지 생산되었습니다.

구글검색결과인데 데이터가 정확한지 모르겠습니다.

외국의 사진가들도 혼란스러워하는 부분입니다.



 

위 사진에서 보듯 조리개날이 15개라서 원형 보케를 만들어 줍니다.

적당히 조여도 보케가 작아지긴 하지만 보케는 원형을 유지합니다.

조리개는 넌 클릭이라 영상을 촬영하시는 분들이 선호합니다.

영상촬영 시 상황에 맞춰 조리개를 조정해도 딸깍하는 소리 없이 변환이 되어 그렇습니다.

프리셑 기능이 있어 좋은 점도 있습니다.

초점조절링은 최단거리 110cm 에서 약 330° 회전합니다.

결과물 사진은 콘트라스트가 낮고 소프트하기에 후보정시 참고 하여야 합니다. 

 

가벼워 좋기는 한데 알루미늄재질이라 렌즈 배럴에 흠집도 잘 날 것 같습니다.

외관을 볼 때 얇기도 해서 불안해 보입니다.

렌즈 특징은 버블보케이며  보케 몬스터라는 별명이 있습니다.

단점은 보케빼고 그 외 모두 다 단점입니다.

그래도 가격은 계속 오르니 보케를 좋아하는 사진가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생산된 지 60년이 넘은 렌즈임에도 많이 비쌉니다.

이베이에서 검색을 해 보면 상태 좋은 건 100만 원 훌쩍 넘어갑니다.

배송비, 관부가세까지 하면 150만 원 이상 줘야 됩니다.

예전부터 관심을 가진 렌즈였는데 그 당시 50만 원대라고 기억합니다.

이 렌즈로 찍은 사진을 볼 때 색수차가 많이 나타납니다.

오래된 렌즈이고, 그 당시에는 지금처럼 좋은 코팅기술도 없었기에 그렇습니다.

코팅 부분과 짧은 후드로 인해 플레어도 많이 발생합니다.

촬영 시 접사튜브 28mm를 이용하면 최단거리가 60cm 정도로 줄어들어 꽃사진을

담을 때 수월 합니다.

단, 접사튜브사용 시 초점이 맞는 구간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렌즈 초점조정링의 일정 구간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몇 번 사용해 보시면 쉽게 사용하게 됩니다.

수동렌즈에 익숙하지 않은 분, 보케가 나올만한 환경이나 구도 잡는 것에 약하시면

비싼 계륵이 될 것 같습니다.

저렴하고 쉽게 접할 수 있는 헬리오스 58mm f2.0에 적응하고 또 

다른 보케렌즈에 관심이 있다면 좋은 선택이 될 거라고 봅니다.

초점 잡는 것도 어댑터에 컨펌칩이 있으면 좋습니다.

아니면 삼각대를 이용해서 라이브 뷰로 촬영하시면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맨눈으로 뷰 파인더를 통해 초점을 잡아 촬영하고 컴퓨터에서 열어보면 좌절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연습과 카메라 뷰파인더의 시도조절장치를 본인의 시력에 맞게 하여야 합니다.

설정을 해 놓아도 변할 수가 있으니 자주 체크하여야 합니다.

 

메이어 옵틱 트리오플란 100mm f2.8 렌즈로 담은 사진입니다.

2개월 정도 사용한 후기라 부족한 부분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