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차오른다 가자
달이 맨 처음 뜨기 시작할 때부터
준비했던 여행길을
매번 달이 차 오를 때마다
포기했던 그 다짐을
말을 하면 아무도 못 알아 들을지 몰라
지레 겁먹고 벙어리가 된 소년은
모두 잠든 새벽
네시 반쯤 홀로 일어나
창 밖에 떠있는 달을 보았네
하루밖에 남지 않았어
달은 내일이면 다 차올라
이번이 마지막기회야
그걸 놓치면 영영 못가
달이 차오른다 가자
장기하와 얼굴들의 노래
-달이 차오른다 가자-
가사중에서...
***** 오늘저녁 운동길에 담은 초승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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